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농촌진흥청이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이번 여행상품은 소모임 단위 여행객이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에서 1박 2일 동안 체험, 관광, 식사,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정으로 설계됐다. 각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은 지난 4월에 실시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곳이다.

특히 농촌문화, 자연경관, 지역 먹거리 등을 소재로 한 농촌체험 여행에 관심이 높은 40~60대 여성 취향에 맞춰진 점이 눈길을 끈다. 

여행지 8곳은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강원 횡성 ‘횡성예다원’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경남 안동 ‘토락(土樂)토닥’ △경남 고성 ‘콩이랑 농원’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이다.

 

■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강릉 해품달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은 4만 여권의 책으로 꾸며진 실내장식과 야외 조형물이 여행객을 맞는다. 2~4인이 머물 수 있는 쾌적한 숙소와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 

맷돌로 직접 커피콩을 갈아 마시는 체험과 뗏목 타기, 농장 산책 등을 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잔디밭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오죽헌, 주문진 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와 가까워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 / 농촌진흥청 제공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 / 농촌진흥청 제공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은 해발 300미터에 자리 잡고 있어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절교육 지도사이자 차(茶) 연구가인 농장주에게 다도(茶道)를 배울 수 있다.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체험, 계절별 전통음식 만들기, 둘레길 걷기 등 체험 거리가 풍성하다. 

 

■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 농촌진흥청 제공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 농촌진흥청 제공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출판공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읽고 쓰고 펴내는 인생 책 농사’를 주제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가득한 ‘버들눈도서관’, 느티나무 위에 지은 ‘동학평화도서관’, 부엉이 외형을 한 ‘책부엉이 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이 인상적이다. 

지역 명소인 선운사, 고창읍성, 상하농원 등과 연계하면 1박 2일 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은 1만 3,000제곱미터(4,000평)에 달하는 정원에 꽃과 허브가 가득한 곳으로 안온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둘레길 걷기나 허브 오일·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는 편백나무방, 황토방으로 나뉘어 있다.

 

■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은 500미터 고지의 호젓한 산골에 있다. 산세가 수려해 야영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숲속 걷기 후 새송이버섯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김천을 대표하는 수도산 자작나무숲, 사찰 청암사, 용추폭포 같은 지역 명소와 연계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다. 

 

■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 / 농촌진흥청 제공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은 ‘카페형 치유농장’을 지향하는 곳으로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며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다. 농장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낙동강 산책길, 마애솔숲공원이 있다. 

농장주가 요리한 ‘안동한우불고기’에 텃밭에서 딴 쌈 채소를 곁들이는 저녁 식사가 별미다. 밤에는 사과나무 장작으로 만든 모닥불 주위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농장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지역 명소가 있다. 

 

■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 / 농촌진흥청 제공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 / 농촌진흥청 제공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은 1,000개가 넘는 항아리가 길게 늘어선 풍경에 먼저 놀라게 되는 곳이다.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제철 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맛 낸 음식들은 농장의 매력을 한껏 올려준다. 숙소는 1인실부터 최대 10명까지 머무를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 

농장 인근에는 영부저수지 산책길, 민간정원인 그레이스 정원 수목원, 상족암 군립공원 등 다양한 걷기 여행길이 있다. 

 

■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 / 농촌진흥청 제공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 / 농촌진흥청 제공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은 제주 귀농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도움말 삼아 농장에서 머무는 동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폴개'는 뻘이 있는 갯벌이라는 제주 방언이다.

유기농 블루베리 수확, 생화로 꽃다발 또는 꽃모자 만들기, 농장 주변 산책길 걷기, 잔디밭에서 밤하늘 보기 등을 할 수 있다. 

 

각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플랫폼 ‘노는법(nonunbub.com)’ 누리집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할 수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상품가격의 약 50퍼센트를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