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광복절까지 시청 2층 로비서 특별사진전 열어

한국전쟁기 대전의 일상을 담은 특별사진전이 오는 18일부터 광복절까지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 대전광역시청 제공

한국전쟁기 대전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특별사진전이 개최된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광복절까지 시청 2층 로비에서 한국전쟁 특별사진전 '1952년, 그 여름의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미8군 1지역대 사령관 뉴튼 대령이 육군에 기증한 한국전쟁 사진 가운데 대전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지난 6월 뉴튼 대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외조부 토마스 휴튼 상사가 찍은 칼라사진 239장을 육군에 기증한 바 있다.

시는 사진이 공개된 후 육군정보기록단의 협조를 받아 사진의 원본 파일을 제공받았고, 별도의 고증절차를 거쳐 문화재종무과·시립박물관 공동으로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

 

'1952년, 그 여름의 대전' 특별사진전 전시 사진 / 대전광역시청 제공

전시되는 약 50여 장의 사진은 한국전쟁기 대전을 담은 최초의 칼라사진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아울러 중구 선화동에 서 있던 '영렬탑'과 대전역 앞 '을유해방기념비' 사진도 포함돼 있어, 영렬탑의 건축 연대와 을유해방기념비의 원래 위치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재 시 문화재로 지정된 수운교의 '광덕문'과 '종각' 사진도 발견돼 문화재 기록화 사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시 사진은 특별전 이후 모두 대전시립박물관에 보관된다. 시는 향후 정밀한 고증 작업을 거쳐 별도의 사진집 발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여종 (사)대전문화유산 울림 대표는 "대전은 한국전쟁 중 임시수도였던 곳으로 한국전쟁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도시"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전쟁과 관련한 지역사 자료 발굴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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