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 뉴스티앤티

최근 5년(2013~2017년)간 7~8월 국립공원 계곡 및 해변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 6건 중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한 익사가 5건(83%)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음주수영과 같은 대부분의 물놀이 안전사고는 이용객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음주 후 수영은 음주로 늘어났던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며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휴가철 국립공원 주요 계곡과 해변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여름철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여름철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1.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2.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3. 수영 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 이 경우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5.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해야 한다.
6.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는다.
7.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8.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9.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10.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금주, 사전 준비운동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계곡과 해변을 찾는 경우 사전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 확인과 더불어 기상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주요 계곡과 해변 173곳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순찰, 입수통제 그물망, 구조장비 설치, 이용객 통제, 홍보물 비치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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