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보 VS 군출신 야당후보

계룡시장 후보 / 뉴스티앤티
계룡시장 후보 / 뉴스티앤티

충남 계룡시장 선거는 4선 도전의 현직시장에게 군 출신 야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룡시는 3군 본부 등이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민·군 복합도시이며, 2018년 4월말 기준 인구 4만 3,885명의 소도시이다.

또, 최근 2016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2017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며 선거마다 계룡시의 표심은 선택을 달리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홍묵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4선에 도전하며 여당의 경험을 강조하는 반면,

대령으로 예편한 자유한국당 이응우 후보와 소령으로 예편한 바른미래당 이기원 후보는 군 출신임을 내세워 최 후보의 4선 도전에 대한 유권자의 피로감과 군인 및 가족들의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

계룡시의 최대 지역현안은 ▲ 지역경제활성화 ▲ 계룡대와의 상생 ▲ 국방산업단지 확대 등으로, 이는 후보자들 간의 주요 쟁점이다.

본지는 지난 5월 10일과 5월 25~26일 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하여 계룡시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보도한 바 있다.

5월 10일 조사에서 후보자들의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최홍묵(42.01%), 자유한국당 이응우(27.04%), 바른미래당 이기원(16.09%)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최 후보가 2위인 자유한국당 이 후보를 14.97%p 앞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5월 25~26일 조사에서는 최홍묵(39.4%), 이응우(30.6%), 이기원(18.4%)로, 1~2위 후보 간 격차가 8.8%p로 대폭 좁혀지면서 계룡시장 선거가 격전을 벌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었다.

이번 계룡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정당의 높은 지지를 받는 여당 최 후보의 수성이냐, 아니면 군출신 야당 후보가 선택받을 것이냐에 있다.

따라서 군 출신 후보의 사표방지를 위해서 계룡대 6천표의 표심이 한 쪽 후보로 집결할 것인가의 여부가 이번 계룡시장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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