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대위 발대식 열고 집중 성토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은 27일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에게 제기된 '자해에 의한 군 면제'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이은권)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에게 제기된 '자해에 의한 군 면제' 의혹을 십자포화했다.

시당은 27일 오후 당사에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허 후보의 병역 의혹에 대한 집중 성토가 이어졌다.

이은권 시당위원장이 병역 의혹의 포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대전의 상황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알 수 없다. 이에 허 후보 병역 의혹 관련 현수막을 120여 개 설치했다"며 "시민들이 (허 후보의) 발가락 질문을 많이 한다.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의원은 '국민의 의무'를 강조했다. 그는 "대전시장 만큼은 4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한 사람이 돼야 한다. 의무 회피를 위해 발가락을 훼손한 사람에게 대전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150만 시민을 위해 철저히 검증하겠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허 후보를 겨냥했다.

(왼쪽부터) 이은권 한국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이장우 의원, 정용기 의원,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 뉴스티앤티

정용기 의원은 "정상적인 선거라면 한국당이 압도적으로 이길 수 밖에 없다. (허 후보가) 박성효 후보와 비교라도 되느냐"며 "비정상사회라 발가락 의혹도 통하지 않는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자"고 말했다.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어떤 후보는 발가락을 왜 다쳤는지 얘기를 못 하고 있다. 그 후보는 발가락을 절단해 군대도 안 가고 각종 혜택도 수십 년 간 받아왔다. 찾아보니, 발가락 하나 절단해서는 장애인 6급을 인정받을 수 없다. 그 후보가 받은 혜택을 전부 환수시켜야 한다. 이러한 사람을 대전 수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효 후보는 "충청도가 참 이상하다. 충남지사·대전시장이 지역을 엉망으로 만들었음에도 아무런 성토가 없다. (허 후보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 없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충청의 자존심이 달려 있다. 바른정신으로 바른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겠다"면서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 박성효의 책임감을 보여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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