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관내 300개 제조업체 조사…기업경기전망지수(BSI) '101'로 조사돼

올 2/4분기 중 대전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그림1] BSI지수 추이
2022년 2/4분기  BSI지수 추이

대전상의에 따르면 '올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 분기(85)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

지역 기업들의 수출 회복세와 백신패스 중단 조치, 학교 등교 정상화 등 방역규제 완화로 지난 1분기 대비 BSI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환율 변동성 등은 우려 요인으로 대두됐다.

이 기간 중 기업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경영 리스크(복수응답)로는 응답기업의 82.9%가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51.3%)’, ‘국내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28.9%)’,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5%)’,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 설문에는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적자 반전(28.9%)’, ‘영향 없음(19.7%)’ 순이었으며 ‘영업흑자로 반전’이라 응답한 비율은 5.3%에 그쳤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복수응답)으로 기업들은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64.5%)’을 최우선시 했다.

이어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3.9%)’,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32.9%)’, ‘신기술 개발 지원 확대 등 미래산업 육성(26.3%)’, ‘사업 전환·재편 지원 확대 등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25.0%)’ 등의 순이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값, 물류비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수출 다변화를 비롯한 해상⸱항공 물류비 지원 확대, 불합리한 규제 개선으로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대전상공회의소 전경
대전상공회의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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