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이인제 예비후보
인사말하는 이인제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2시 천안시 불당동에서 당당한 충남! 일하는 경제 도지사!’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 선대위출범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충남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청원(8, 경기 화성갑), 심재철(5, 경기 안양 동안을), 정우택(4, 충북 청주 상당), 정진석(4, 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용태(3, 서울 양천을), 안상수(3,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이명수(3, 충남 아산갑), 홍문표(3, 충남 홍성·예산), 김태흠(재선, 충남 보령·서천), 이완영(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이장우(재선, 대전 동구), 정용기(재선, 대전 대덕), 성일종(초선, 충남 서산·태안), 이은권(초선, 대전 중구), 전희경(초선, 비례), 조훈현(초선, 비례), 최연혜(초선, 비례)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하여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를 연상케 했다.

또한 인접 지역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송아영 세종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하여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 이상욱 아산시장 예비후보 등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하는 길환영 천안갑 예비후보, 이창수 천안병 예비후보 그리고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경선을 요구했던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이 선거대책본부장 자격으로 참석하여 이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축사하는 최다선 서청원 국회의원
축사하는 최다선 서청원 국회의원

충남 천안이 고향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인제 후보는 정말 지식과 능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면서 얼마 전에 말레이시아 총리가 93세에 당선이 되셨는데, 이인제 후보는 40대 초반에 국회의원까지 했는데, 이제 50대 중반이 됐어요. 왜냐하면 자기 나이에 0.8을 곱하니까 56살이에요. 저는 몇 살이냐 저는 60밖에 안 됐어요. 팔순이지만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충남은 대전·세종의 원뿌리라면서 한 가족인 충남과 세종과 대전이 동반해서 당선된 적이 있다이완구 지사, 존경하는 정우택 지사, 저 이렇게 셋이 한 번 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제일 잘 나갔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도민여러분이 저를 도지사로 뽑아주신다면 見危授命(견위수명) 久要不忘平生之言(구요불망평생지언)의 자세로 도정에 임하겠다면서 안보와 경제의 불확실성에 놓여있는 대한민국과 충남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자세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도민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라어떻게 만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인데 민주당은 엊그제까지 악마로 치부됐던 김정은 얼굴에 분칠을 해서 그가 마치 천사가 된 것처럼 국민을 현혹시켜서 이 지방선거를 다 말아먹으려 하고 있다고 역설하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에 화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경계했다.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축사에서 제가 도당위원장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겠다면서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약속을 지키시기 바란다지난번 국회의원 선거할 때 천안의 시민단체들하고 본인이 중도 퇴임하면 본인이 보궐선거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는데, 왜 이 약속을 안 지키고 국가적인 지도자의 반열인 충청남도 도지사에 출마하느냐고 주장하며 지난 201620대 총선에서 천안·아산 경실련의 보궐방지 서약서에 서명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1년과 안희정 도정 8년을 평가해야 하는 선거라면서 경제와 안보, 사회 모두 불안하다충절의 고장인 충청도에서 가장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안희정이다. 여성을 돈과 권력으로 농락했다고 강조하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파문을 부각시켰다.

심재철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인제 후보는 사법(판사), 입법(의원6), 행정(노동부장관)의 모든 경력을 두루 갖춘 엄청난 후보자라면서 충남 여러분들이 뭉쳐서 이인제 후보를 당선시키면 충남이 이인제 후보의 경력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도민 선대위는 도민 곁에서 눈높이와 호흡을 맞춘다는 의미로 시민단체의 한규황, 여성에 김미리, 장애인에 장원석, 노동에 문형남, 청년에 유봉동, 대학생에 김재훈, 다문화에 김혜욱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반인 7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이 예비후보가 당선되면 선대위원장들을 명예 도지사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사에 나선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을 거론해 오늘 행사장은 그야말로 안 전 지사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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