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지원 발언'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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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민 의원의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지원'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의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지원' 발언 논란에 대해 "대전시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 놓은 격"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김문영 위원장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이상민(5선, 유성을) 의원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가 급했는지 타 지역에서 이 같은 언행을 하셨다”며 안타까워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된 한 행사장에서 “항공우주청 신설 유치에 적극 동의하며 사천에 근거를 두도록 이재명 후보에 건의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대전시가 지난해 10월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을 건의한 터라, 지역 이익에 반하는 발언이 아니냐며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전의 현실은 중소기업벤처부 세종 이전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공회전에 더불어 K-바이오랩 유치 실패 등 엄청난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상황”이라며, "대전과 유성이 키운 5선의 중진의원이 대전을 버리는 듯한 발언을 해 주민들께서 상당히 분노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은 항공우주연구원과 카이스트,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이 있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써 항공우주 클러스터 조성돼야 할 지역”이라고 강조하며 “항공우주청은 대전 유성이 메카나 다를 바 없다”고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과 유성을 사랑하는 시민의 간절한 마음에서 말씀드린다”며 “이 의원은 대전시민들께 사과하고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 및 유치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유성구청장 출마와 관련해 "유성에서 일할 준비는 돼 있으나, 지금은 정권 교체라는 과제 앞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회가 주워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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