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정결산 브리핑 참석…브리핑 참석자 120명 전원 선별검사 

지난 22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시정결산 브리핑' / 뉴스티앤티
지난 22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시정결산 브리핑' / 뉴스티앤티

대전시 방역업무 주무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가운데 대전시 시정결산 브리핑에 참석해 방역 불감증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시에 따르면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20일 간부 동료들과 식사를 했고 이들 중 한 명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은 채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다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모 복지국장과 동석했던 2명도 검사를 받은 결과 한 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한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복지국장은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 열린 시정 결산 브리핑에 참석하면서 야단법석이 일어났다.

이 자리에는 허태정 시장과, 간부, 취재진 등 100여 명이 1시간 가량 한 5층의 대회의실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모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전 10시 2021년 시정 결산 기자회견 참석 중 노모 협력관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자 즉각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한 안전정책과장은 음성이 나왔지만 23일 재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처럼 이모 국장의 확진으로 허 시장은 물론 시정 결산 브리핑에 참석한 참석자 120명 전원을 선별검사 받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대전시청과 시의회, 시교육청, 경찰청, 5개 구청 등의 기자실이 잠정 폐쇄됐다.

한편 대전에서는 22일 오후 6시 현재 75명의 신규 확진자(누적 1만1564명)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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