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용필 충남지사 예비후보 / 김용필 예비후보 제공

바른미래당 김용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예비후보와 양승조 의원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도정 승계하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후보 측을 껴안겠다고 하는 발언은 도민들에게 염치도 없는 행동으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의 행태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기준에 의하면 현직 광역단체장이 성으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당 차원에서 공천을 하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복 예비후보와 양 의원을 겨냥했다.

김 예비후보는 "복기왕 예비후보는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는 안 전 지사로 인해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민들이 '실망이 클 것으로 걱정했는데 그런 실수는 하지 말고 잘해라'라며 애정을 보여줬다는 자가당착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며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예비후보가 도지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후 "양승조 예비후보는 박 전 대변인의 내연녀공천 의혹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퇴한 박 전 대변인이 떨어져 나갔으니 오라고 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식의 행태와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 도민들에게도 똑같이 대할 것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두 후보가 안 전 지사 검찰구속영장 청구 앞에서 별 것이 아닌 듯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고민도 필요한 대목이라"면서 "안 전 지사의 민주주의, 인권, 농업 등 도정을 승계하겠다고 한 것은 안 전 지사의 반성은 고사하고 220만 도민들을 무시하고 또 다시 분노케 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쳤던 안 전 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짓밟아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는데 안 전 지사가 도정을 잘했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예비후보는 끝으로 "안 전 지사의 3농 혁신은 농업소득이 과거 도지사 때보다 더 낙후되는 현실을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충남 농업의 현실은 알고 정책방향을 세우는 것인지 한탄스럽다"며 "충남도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 당의 공천기준을 꼭 지켜 예비후보들과 당이 자숙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지난 해 12월 후보군들 중 가장 먼저 충남지사 출마선언을 한 김 예비후보는 도의원으로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저격수'라고 불릴 정도로 도정의 여러 현안에 대해 날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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