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충남대병원, '응급환자 이송 앱’ 개발·운영
응급 증증도에 따라 수용 가능 의료기관 안내

자신을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행사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사진=119 구급차) / 대전시 제공
대전소방-충남대병원, '응급환자 이송 앱’ 개발·운영(사진=119 구급차)

대전소방본부와 충남대학교병원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도록 하는 '응급환자 이송 앱(실시간 병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여 운영한다. 

6일 대전소방본부 및 충남대학교병원에 다르면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 시스템’은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119구급대원이 측정한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등 기본 정보와 환자의 주요 증상을 앱(App)을 통해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의 병상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안내한다.

특히, 응급환자의 생체징후와 증상만으로 중증도를 평가하여 중증도 결과에 따라 수용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환자의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중증응급환자의 처치가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응급환자 이송 앱' 화면 / 대전소방본부
'응급환자 이송 앱' 화면 / 대전소방본부

앱에 탑재된 중증도분류도구는 영국 등 유럽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자 분류척도와 119구급대의 지침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대전시와 대전지역 내 10개 응급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코로나19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119구급대원이 이송병원을 찾아 헤매거나, 병원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를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병원정보 공유시스템이 정착되면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의료기관별로 분산 이송되어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대전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코로나19 감염병환자의 빠른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소방본부 송정호 구조구급과장은“그동안 응급환자가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으로 집중되고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119구급대원이 환자 증상 과 중증도에 따라 치료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선정하는 만큼 시민들이 119구급대원을 믿고 따라주셨으면 한다”며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윤환중 원장은 “시간이 촉박한 응급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최적의 처지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장점은 물론 중증응급환자가 병원을 찾기 위해 헤매는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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