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윤석열의 ‘충청대망론’은 한마디로 ‘충청 패싱’이 될 가능성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청권 순회일정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29일 대전과 세종을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일까지 충청에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은 충청의 아들이며 정권교체를 위해 대전과 충청지역을 방문한다는 말로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면서 "단지 아버지 고향이 충청도라는 이유만으로, 서울사람 윤석열 후보가 낯 두껍게도 충청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역정서에 기대어 표를 얻기 위한 구태정치이며, 대전과 충청 주민들을 얕잡아보고 업신여기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이어 "때가 되면 나타나 가면을 쓰고 ‘표만 얻으면 그만이다’는 식의 지역주의 끝은 언제나 단물 빠진 껌이었다"며 "지역민들은 철저하게  홀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충청의 아들’이라면 그동안 충청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앞으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자신이 충정 대망론의 주자이고 충청의 아들이라면서도 국민의 힘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대전‧충청지역 인사를 한명도 임명하지 않았다"면서 "입으로만 충청의 아들이라고 떠들 뿐 실제로는 당내에서 마저 대전·충청인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사람’윤석열의 ‘충청대망론’은 한마디로 ‘충청 패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그동안 충청 대망론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선거가 끝나면 대전과 충청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