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봄꽃, 벚꽃 구경으로 축제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바람결을 따라 이곳저곳으로 흩날리는 봄꽃. 사람들이 뿜어내는 거친 쇳소리가 봄꽃들의 낙하 위치를 어지럽게 만들지만, 그래도 봄은 봄입니다. 그렇게 봄이 우리의 곁으로 훌쩍 다가왔습니다.대산의 봄. 우리 대산의 봄날은 어제쯤 찾아올까요? 따스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가벼운 옷을 준비했지만, 가벼운 옷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왠지 더 허전합니다. 인구는 반 토막 나고 공장에서 뿜는 회색 연기가 무겁게 마음을 짓누릅니다.당장이라도 나가서 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고 싶지만 나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