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실현된 흡수역량’ 구분해 분석…양손잡이적 개방형 혁신과 결합될 때 효과 극대화

(좌측부터) 한양대, 노태우 교수, 한양대 김정근 석사과정생, 영국 노섬브리아대 Murad Ali 교수
(좌측부터) 한양대, 노태우 교수, 한양대 김정근 석사과정생, 영국 노섬브리아대 Murad Ali 교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노태우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환경경영 전략 분야 최상위 국제저널 Business Strategy and the Environment(BSE) 11월호에 게재됐다. BSE는 영향력지수(IF) 13.3으로 경영·환경 분야 상위권 저널이다.

이번 연구는 기업이 외부의 환경 관련 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활용하는지를 뜻하는 ‘녹색 흡수역량(green absorptive capacity)’을 잠재적 흡수역량(potential)과 실현된 흡수역량(realized)으로 구분해 지속가능성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두 유형의 흡수역량이 탐색(exploration)과 활용(exploitation)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양손잡이적 개방형 혁신(ambidextrous open innovation)’ 전략과 결합될 때 지속가능성 성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경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기술·제품·프로세스 혁신으로 적극 전환하는 기업일수록 지속가능성 지표가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아울러 외부 지식 확보에 그치지 않고 조직 내에서 전략적으로 정착·확산시키는 능력이 환경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조직적 전환 역량이 지속가능성 달성에 중요함을 강조한다.

해당 논문은 글로벌기후환경학과 김정근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 영국 노섬브리아대 Murad Ali 교수가 공동1저자, 한양대 노태우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단과대 소속 대학원생이 주저자로 참여해 영향력지수 상위 5% 이내 저널에 게재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노태우 교수는 “환경지식 역량과 개방형 혁신 전략의 결합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메커니즘임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며 특히 석사과정생의 주저자 참여로 연구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노 교수는 평소 BSE 한국인 최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경영·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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