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 可人의 아침산책] 손자가 꽂아준 붉은 카네이션 꽃을 보며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2021-05-07     뉴스티앤티
송세헌 제공

나이 들면서
부모님이 더욱 생각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머님의 품안에서 자라고
아버님의 등을 보면서 커온 것 같다.
그러나 돌아가신 후에야 그 음덕을 깨달으니
이 우매함을 어쩌겠는가.
부모은중경 경전에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업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
수미산을 백천번 들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하였다.
물론 아버님, 어머님께선 힘들다고 말리시겠지만......

나이 따라 눈더미처럼 커가는 불효를 어찌할까.
어린이날을 지나
어버이날 앞에
손자가 꽂아준 붉은 카네이션 꽃을 보며
생각한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