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관련 특허출원, 코로나19 이후 100건 이상 증가

시계형 거리측정기(GPS를 이용하여 현재위치로부터 예상 비거리를 디스플레이하고, 해당 홀또는 코스에 대한 공략방안 정보를 인공지능서비스로 골퍼에게 제공한다) / 특허청 제공
시계형 거리측정기. GPS를 이용하여 현재위치로부터 예상 비거리를 디스플레이하고, 해당 홀또는 코스에 대한 공략방안 정보를 인공지능서비스로 골퍼에게 제공한다. / 특허청 제공

최근 골프 예능 프로그램이 느는 등,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골프가 급부상한 가운데, 골프 관련 특허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융복합기술은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혼합현실, 인공지능 등의 적용기술, 자세교정기술은 운동자세의 분석 또는 교정기능 부가기술을 나타낸다.

특허청에 따르면, 골프 관련 특허는 2020년에 509건이 출원되어, 2019년보다 100건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크린 골프, 인공지능서비스 거리측정기와 같은 융복합기술, 스윙교정 도구, 안경, 로봇과 같은 자세교정기술은 ’20년에 각각 120건, 174건이 출원되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시각적 몰입감 향상, 코스공략, 자세교정 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시키려는 다양한 시도 그리고 비거리와 정확도에 대한 골퍼들의 끝없는 관심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0년간 기술분야별로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골프부속품 및 연습장치와 관련한 출원이 증가 추세다.

슬라이스, 훅 또는 분실 방지용 골프티와 같이 정확도, 편리성 등을 확보하거나, 거리/퍼팅측정기와 같이 방향, 거리, 경사도 등을 측정하는 골프부속품 관련 기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스윙 또는 퍼팅자세의 분석/교정기술, 스크린 골프의 감지/제어기술,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전문가 비법을 제공하는 골프 연습장치에 관한 출원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도 살펴보면, 내국인은 3,470건(85%)을 출원하여, 외국인 출원 623건(15%)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든 기술 분야에서 내국인 출원이 많았으나, 헤드, 샤프트, 코어, 딤플 등의 구조와 소재에 특징이 있는 출원이 이루어진 골프채(39%)와 골프공(33%)에서 외국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융복합기술이 적용되거나, 자세교정기술이 부가된 출원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이 각각 96%, 94%를 차지하여 내국인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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