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구조하다 영종도 해상에서 사고로 순직 

고(故) 오진석 경감
고(故) 오진석 경감

대전현충원은 이달의 현충인물로 고(故) 오진석 경감을 선정했다. 
오진석 경감은 1989년 해양경찰 순경으로 임용돼 속초, 평택, 인천해경서 등 일선 현장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5년 8월 새벽 오진석 경감은 인천해경서 소속 경비함에서 응급환자 구조를 위해 긴급 출항했다. 
항해 중 영종도 앞 해상에서 선박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오 경감은 본인도 부상을 입었지만 동료들을 먼저 병원으로 보냈다. 
그런 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 경비정을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시킨 뒤 병원에 후송되는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보여 주었다. 

병상에 누워있는 그에게 '몸 상태가 괜찮은지' 묻자 '내 걱정은 말라'며 동료들을 걱정했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 순직했다.

한편 정부는 고귀한 희생과 공로를 인정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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