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공조 요청에 헬기 지원
서산소방, 경기소방에 감사

경기도 소방헬기가 충남 서산 팔봉산 정상 부근에서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모습 / 서산소방서 제공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현장에 경기도 소방헬기가 한걸음에 날아와 큰 힘을 보탰다.

18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경 서산시 운산면 일락산에서 등산 중이던 여성이 발목을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 이송을 위해 도 119종합상황실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충남 소방헬기는 관련법령에 따라 정기검사 기간으로 당분간 운항이 불가한 상태, 119종합상황실은 곧바로 소방청에 인접한 시도 소방본부 소속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요청을 접수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즉시 소방헬기를 띄웠고 산 정상에서 대기 중이던 환자를 안전하게 태웠다.

10분 뒤 환자는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서산소방서 119 구급대에 인계되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18일 오후에도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 정상 부근에서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역시 경기도 소방헬기는 날아올라 운전대를 충남 서산으로 돌렸다.

서산소방서 구조대원들과 힘을 모아 환자를 태운 헬기는 천안까지 성큼 이동해 병원에 환자를 인계했다.

일락산 및 팔봉산 구조활동에 참여한 김찬 소방장은 “현장에서 처음 만났지만 경기도 소방관들과의 구조활동은 마치 수십 번 손발을 맞춘 듯 자연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서산소방서장도 “국가직 전환 이후 대한민국 땅 전체가 모두의 관할구역이라는 생각으로 멀리까지 날아와 국민의 생명 보호에 힘을 보태준 경기도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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