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지산 4차 주변유적 분포도 / 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부여 화지산유적 시굴조사에서 대규모 대지조성시설과 함께 백제 사비기 건물지의 흔적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사적 제425호 화지산 유적은 2017년도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9월말부터 12월초까지 총 3차에 걸쳐 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화지산 유적 서사면부 전경 / 부여군 제공

이번 조사를 통해 화지산유적 일대에 전반적으로 유구가 존재함을 확인하였고, 화지산 일대가 백제시대~조선시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초석 건물지, 벽주 건물지, 기단유구, 목책시설 등 다양한 백제시대 유구가 확인되었고, 연가와 연통토기 등이 출토되어 기와를 사용한 격이 높은 건물이 존재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올해 발굴성과를 기초로 내년 정밀발굴조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아울러 화지산유적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대상유적으로 향후 2030년까지 토지매입, 발굴조사, 유적정비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궁남지와 함께 백제 사비성의 명소로 가꾸기 위하여 체계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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