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응급상황을 대비해 국가지점번호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하고 있다.

‘국가지점번호판’이란 전 국토를 격자형으로 구획한 지점(10m×10m)마다 부여한 위치를 표시한 시설물이다.

주소가 없는 산악이나 해양 등의 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해당 위치의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현재 영동군에는 각호산, 민주지산, 천태산 등의 등산로 57개소, 당곡~고자, 산막~조동 등의 임도 84개소, 월류봉둘레길 등의 둘레길 16개소, 사방댐, 송전탑 등의 기타 지역 165개소 등 총 322개소의 국가지점번호판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에는 2천3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월류봉,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등 4개소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추가 설치했다.

군은 수시 점검을 통해 훼손 번호판은 즉시 보수하고, 위치안내가 쉽지 않은 관내 강변과 하천 등 미설치 지역을 추가 조사해 국가지점번호판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내용에 대해 홍보를 강화해 군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의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산행이나 이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주변의 노란색 국가지점번호판을 찾은 후 119로 신고해 국가지점번호를 불러주면 사고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군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체계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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