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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오는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절반으로 감축 운행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일 온라인 기자브리핑을 열고 "대전은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대응을 하고 있을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7월 한 달간 전체 확진자의 37%에 해당하는 15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확진자 중 변이 표본 검사를 한 결과 100명 중 88명이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델타의 강한 전염력으로 가족이나 직장, 학원 등 일상생활에서 집단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 시장은 “20~30대 청년층은 선별검사소에서 PCR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계도 활동을 펼치고 방역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조치로 밤 시간대 대중교통을 감축운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시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50% 감축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당분간 필수적인 영업활동 이외에는 이동을 최소한으로 유지해달라”며 “사적 만남이나 여행, 다른 지역 교류를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시 방역당국은 한 달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확진자 수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30명 이내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역학조사 24시간 해결 100인 기동대’를 편성 및 운영하고 5개 구와 경찰청, 교육청과 고위험시설, 다중집합장소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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