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대면 취임 기자회견에서 '2030특별위원회' 신설 및 '청년 대변인' 선발 등 시당 운영 계획 발표
"세종시당을 정책정당·통합정당·젊은미래정당·소통정당의 4가지 측면에서 당을 혁신할 것" 강조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 뉴스티앤티 DB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 뉴스티앤티 DB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은 2일 오전 10시 줌(ZOOM)으로 진행된 비대면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내에 청년층을 위한 ‘2030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년 대변인’을 두는 등 청년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세종시당위원장 선거는 지난달 26일 유례없이 토론을 거치고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면서 “세종시당을 정책정당·통합정당·젊은미래정당·소통정당의 4가지 측면에서 당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청년 대변인은 공개토론을 거쳐 공정한 절차로 뽑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최근 들어 당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배가운동을 벌여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면서 “신입 당원에게는 역량에 따라 주요 직책을 맡기는 등 전폭적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세종시 지하철 건설 방안의 정부안 수용과 이건희 미술관의 세종시 유치 시민운동은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선도적으로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정책들을 계속 제시해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내에는 ‘정책개발위원회’와 ‘정책자문단’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 위원장은 “시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는 정당이 되겠다”면서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상처받은 마음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 예술공연팀‘을 만들고, 정치지망 시민들을 위해 ‘세종 정치 아카데미 과정’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끝으로 “국회 이전 문제를 비롯하여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도램마을 원주민의 임대료 인상문제·전동면의 쓰레기 매립장인 환경종합타운 설치 등의 갈등 문제 등에 큰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후 “달라지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최 위원장의 취임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36만 세종특별자치 시민 여러분!

무더위와 코로나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지껏 그래왔듯이 어떤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실 것으로 믿습니다. 엄중한 코로나 상황임을 감안해 소통이 비대면으로 진행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저는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보고드립니다. 특히 이번 시당 위원장은 사상 유례 없이 토론을 거치고 경선을 통해 선출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경선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청년층이 희구하는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새삼 확인했고, 이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새로운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몇 가지 저의 각오를 밝히고자 합니다. 그것은 완전히 바뀐 중앙당의 국민의힘과 함께 세종특별자치시당도 완전하고 철저하게 혁신시키라는 시민의 명령을 수행한다는 각오입니다.

첫째로, 세종시당을 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습니다. 지난 3월 우리당은 세종시민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지하철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세종 지하철은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서 현실화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께서 잘 아실 것입니다.

‘이건희 미술관’을 세종시에 유치하는 제안도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내놓았고 45개 시민단체가 호응해 주셨습니다. 수적천석(水滴穿石),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했습니다. 우리의 의지가 강하면 언젠가 그 꿈은 이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미술관 같은 창의적인 정책들을 계속 제시하겠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건실한 정책을 기반으로 한 실력있는 국민의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당내에 '정책개발위원회'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상설화하겠습니다.

둘째로, 국민의힘의 외연을 넓혀가겠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세종시당의 당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정권교체라는 대명제에 뜻을 같이 하는 정의로운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하고, 당원 여러분과 함께 열배 스무배 당원 배가운동을 벌이고자 합니다. 분열하면 망하고 뭉치면 사는 법입니다.

세종시의 유능하고 뜻있는 분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시고 국민의힘을 찾아주십시오. 새로 들어오는 분에게는 역량에 따라 주요 직책을 과감히 맡겨서 변화를 꾀하겠습니다.

셋째로, 젊은 정당을 지향하겠습니다. 세종시에는 젊은 층이 많습니다. 젊은 청년들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세종시는 희망의 도시입니다. 저는 젊은이의 미래가 국가의 미래라는 평범한 진리를 추상같은 엄숙함으로 받아들여 젊은 청년들을 위한 '2030특별위원회'를 신설하겠습니다.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년 대변인’을 두겠습니다. 대변인은 공개토론을 거쳐 공정한 절차로 뽑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말을 경청하고 청년들의 희망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청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넷째로, 시민과 소통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겠습니다. SNS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직접 현장을 찾아 그분들과 무릎을 맞대고 고민과 억울함을 함께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하고 상처받은 마음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 예술공연팀'을 만들어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세종 정치 아카데미 과정'을 신설해 젊은 정치 지망인들은 물론 시민들도 참여하게 하여 세종시의 미래 정책을 같이 논의하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세종 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여러 갈등과 함께 쉽지 않은 현안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아픔, 복잡한 교통문제, 부동산 문제를 비롯하여 도램마을 원주민의 임대료 인상문제, 전동면의 쓰레기 매립장인 환경종합타운 설치 문제 등의 갈등이 널려 있습니다. 부동산 값만 올려놓은 국회 이전 문제는 여전히 숙원으로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문제들을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변화와 혁신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도태하고 말 것입니다. 어둠 없는 새벽이 있을 수 없듯이 고난 없는 성공도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자 합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능과 불공정, 그리고 내로남불, 후안무치의 현 정권으로부터 자유,정의, 공정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이 앞장설 것입니다. 저, 새롭게 취임한 시당 위원장이 맨 앞에 서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국민의힘을 응원해 주십시오.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코로나와 무더위에 시민 여러분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2일

국민의힘 세종자치특별시당 위원장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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