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 후 기자회견 진행...입당 환영 감사 입장 표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 / ⓒ 뉴스티앤티
윤석열 전 검찰총장 / ⓒ 뉴스티앤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대표 이준석)이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30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 후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윤 전 총장의 이날 국민의힘 전격 입당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후 한 달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저는 오늘 국민의힘당에 당원으로서 입당하기 위하여 당사를 찾았다”면서 “대외협력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과 당 관계자분들께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달이 지났습니다마는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서 국민의힘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조기 입당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20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2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미묘한 갈등이 진행된 가운데, 지난 25일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가 건대 앞 치맥회동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조기입당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지난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인사들의 윤 전 총장 캠프 참여에 대해 징계 검토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치맥회동이 무위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이날 조기 입당으로 이런 우려는 기우에 머물게 됐으며, 범 보수진영 압도적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이날 전격 입당으로 국민의힘 경선에 더 많은 국민적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충청권 역시 ‘충청대망론‘의 열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 후보로 낙점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직 기초의원을 역임한 한 인사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이후 윤 전 총장의 출현은 ‘충청대망론‘에 목말라하는 충청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상황이라“면서 “내년 20대 대선까지는 앞으로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반드시 헤쳐 나가 선배들이 이루어내지 못한 ‘충청대망론‘을 반드시 성사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이날 전격 입당은 한 언론매체의 오는 8월 2일 입당 단독 보도가 나간 이후 앞당겨 이루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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