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누계 8509만 달러 돌파…전년 대비 56.1% 증가

수산물 수출가공업체(보령 소재) / 충남도 제공

올 상반기 충남도 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충남도는 올해 1∼6월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 집계 결과, 지난해 상반기 5451만 달러보다 56.1%(3058만 달러) 대폭 증가한 850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 증가율 14.1%를 크게 웃도는 성과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충남의 수산식품 수출액은 16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지난해 도정 첫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조미김 / ⓒ 뉴스티앤티
조미김 / ⓒ 뉴스티앤티

품목별 수출액은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전년 동기 3959만 달러 대비 39.3% 증가한 5513만 달러를 기록, 전체의 6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에 이어서는 △김 2515만 달러(98.4% 증가) △기타수산물 156만 달러(72.3% 증가) △어육 108만 달러(전년 0달러) 등으로 나타나 모든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3723만 달러로 전체의 43.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762만 달러보다 111.3% 크게 늘었다.

중국에 이어서는 △미국 1438만 달러(5.3% 증가) △대만 477만 달러(56.5% 증가) △러시아 380만 달러(92.3% 증가) △호주 298만 달러(84%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수산식품 수출 호조는 조미김, 마른김 등 김류의 수출 확대가 견인하고 있다.

또 중국의 내수 회복과 유럽 등 수출국 다변화, 해조류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슈퍼 푸드 인식 확산, 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수산기업 창업 지원, 기술 혁신 및 상품화 지원 등 창업 투자 지원사업을 통한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화상 수출상담회를 추진하는 등 충남도의 관련 산업 육성·지원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인 1억 3000만 달러는 3분기 조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연말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산물가공업 등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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