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쌍무지개 / 송세헌 제공
쌍무지개 / 송세헌 제공

글마다 가치가 있다는
이름도 詩的인 성함을 쓰는
Wordsworth 시인은 시대를 앞서간 대시인이다.

내가 무지개를 보고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고는
그 희열에 자기만족으로 자못 흥분했을 때,
이 귀절이 떠올랐다.

"하늘에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뛰노라.
나 어려서도 그러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지어다.
그렇지 않을진대, 
나의 목숨 거두어 가소서 ! "

아!
살아 있음에 감동할 때가 있구나!
우연히 마주친 무지개를 보고 
가슴이 말 달리듯 뛰다니!
소나기 그친 저녁, 산책을 나서자마자 
말간 동쪽 하늘에 무지개를 만났던 것이다.
난생 처음 쌍무지개를!
아, 저게 쌍무지개구나, 하고!
그리고 별 것 아닌 줄 알았던 저 詩가 
가슴에 별표로 다가왔다.

열대를 닮아가는 날씨,
하늘이 종종 예술을 한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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