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12일 오후 4시 원내대표 선출

(왼쪽부터, 기호순) 한선교·김성태·홍문종 의원 / 뉴스티앤티 DB

하루 남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 돼 있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한선교(4선·경기 용인시병), 김성태(3선·서울 강서구을), 홍문종(4선·경기 의정부시을) 의원이 출마했다.

기호 1번 한선교 의원은 ‘중도’를 강조하고 있다. 한 의원은 “당이 친박근혜계·친홍준표계로 나뉘어 있다. 당이 분열된 상황을 극복하겠다”며 당 내 계파 청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한 의원은 이주영(5선·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의원을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선택해 “이주영 의원님 5선, 저 4선이다. 합치면 9선”이라며 당 내 경력과 경륜을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 김성태 의원은 ‘친홍’ 세력으로 분류된다. 바른정당 복당 출신 의원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친박’ 함진규(재선·경기 시흥시갑) 의원과 손을 잡았다.

김 의원은 “비박인 저와 친박인 함 의원이 함께한다. 당 내 계파 논란은 완전히 불식됐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그는 “중동건설노동자 출신 노동운동가 김성태, 소작농의 아들 함진규”를 강조하며 ‘서민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기호 3번 홍문종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평가된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은 없다. 그러한 언론의 평가는 잘못된 분류”라며 ‘친박 규정’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유기준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그는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이채익(재선·울산 남구갑) 의원을 선택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이 의원과의 합심에 정치권은 “친박이 세를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4시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정견발표를 들은 후 곧바로 소속의원 116명의 투표를 진행한다.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곧바로 결선투표를 실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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