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리는 충남 하늘 길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11일 오후 2시 브리핑룸에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경제성(B/C) 3.53을 기록, 사전 타당성 조사 통과되어 2023년 취항을 목표로 국비 490억원이 투입되는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최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에 이어 국내 주요도시와 중국·일본을 오가는 하늘 길까지 열리게 되면서 21세기 환황해권 시대 선도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입체적인 광역 교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은 서산시 고북면, 해미면 일원에 공항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0년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으나 IMF 이후 국내 항공수요 급감으로 정부의 신규 지역공항 개발 배제 방침에 따라 민항 유치가 무산된 바 있으나, 도는 서산공항 민항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이후 2016년 5월 발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민항이 검토 반영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이 추진돼 왔다고 전했다.

도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서해안권과 내륙권 지역의 관광수요 견인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의 물류 수송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인근 산업단지 및 배후도시 성장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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