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칭 메일 "절대로 열지 마세요"

국세청 사칭 해킹 메일 주의보 발령 / 팝업 캡처
국세청 사칭 해킹 메일 주의 안내 / 홈택스 팝업 캡처

최근들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화와 문자 또는 메일을 통한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을 사칭한 메일을 이용해 해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국세청이 해킹 메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사업자들이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국세청 홈텍스에 팝업 창을 띄워 주의를 당부했다.

국세청은 홈택스 팝업창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세무조사통지서라는 제목으로 해킹 메일이 무작위로 배포되고 있다며 국세청은 어떠한 경우에도 세무조사통지서를 메일로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메일 제목에 '세무조사 통지서' 등 국세청을 사칭하거나 세무조사 문구를 이용한 메일이 온 경우 절대로 메일을 열지 말고 해당 포털의 고객센터에 신고 후 삭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목 : 세무조사통지서 ▲ 내용 : 정기세무감사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첨부된 요구사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요건 및 주의사항을 첨부합니다. 세무조사과 국세청(RS)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은 한 사업자가 국세청에 전화를 걸어 '세무조사와 관련된 내용의 메일을 받았는데 사실이냐?'고 물어와서 알게 됐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홈택스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로 인한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최근들어 전화, 문자, 메일 등을 통한 해킹사례가 크게 늘고 기술이나 방법도 진화하고 있는 만큼, 절대로 신뢰할 수 있는 번호나 메일 등이 아니면 메일을 열거나 URL 등을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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