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강사양성과정 에이랩(ALAF) 수료 강사 12명 각 교실로 찾아가 2시간 동안 에이즈(AIDS) 등 강의
조영종 교장 "성은 생명존중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자신은 물론 이성에 대하여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먼저 익혀야 할 것" 당부

천안오성고는 13일 1학년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한 가운데, 강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오성고 제공
천안오성고는 13일 1학년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한 가운데, 강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오성고 제공

천안오성고(교장 조영종)는 13일 1학년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교육 강사양성과정 에이랩(ALAF)을 수료한 강사 12명이 각반 교실로 찾아가 2시간 동안 진행한 이날 강의는 에이즈(AIDS)·동성애·성폭력·성매매·미디어폭력 등과 함께 생명존중과 자신의 몸의 소중함 등에 대하여 학습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성교육을 받은 임채영 학생은 “그 동안 받아왔던 성교육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었다며, 특히 이웃 나라의 동성애 문제점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이은솔 학생은 “평소 잘 몰랐던 성과 관련된 지식들을 알 수 있었고, 내 몸은 소중한 것이고 잘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이야기했고, 오도열 학생은 “에이즈가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도 몰랐었고, 익명으로 에이즈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며 이날의 알찬 교육에 만족해 표했다.

천안오성고가 13일 1학년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천안오성고 제공
천안오성고가 13일 1학년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천안오성고 제공

조영종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너의 성은 너의 것이니까 마음껏 즐겨라식의 성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결정권 못지않게 소중한 자신을 잘 보호하고 지켜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특히, 성은 생명존중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자신은 물론 이성에 대하여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먼저 익혀야 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천안오성고는 사회적으로 성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그 동안 실시해오던 학생 대상 성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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