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7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베스트직업훈련기관(BHA, Best HRD Academy)' 10개소를 대상으로 인증패를 수여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베스트직업훈련기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 사회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부응하여 직업훈련의 첨단화·디지털화를 선도할 훈련기관을 선정, 우수사례로 육성함으로써 전체 훈련기관에 공유·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베스트직업훈련기관은 전국 3,555개소 훈련기관 중 우수 훈련기관 543개소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의 혁신사례를 공모하여(81개소 참여) 10개소를 선정했다. 향후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베스트직업훈련기관은 사전검증,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의 엄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했으며 기업 및 직업훈련 전문가, 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ISC),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RSC), 지방고용노동관서 담당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선정된 베스트직업훈련기관에게는 훈련생 선발권 부여, 훈련과정 운영(물량 및 내용) 자율성 부여, 훈련생 평가 자율 시행 등 훈련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혁신역량 배양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하여 스마트 혼합훈련,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K-Digital Training) 등 미래형 디지털 직업훈련 혁신 시험대(Test-bed)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늘 행사에서 베스트직업훈련기관 혁신훈련 사례를 발표한 ㈜휴넷(대표 조영탁)은 온라인 훈련기관으로 수년간 쌓아온 기업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개발을 추진, 새로운 훈련모델을 창출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각각 효율적으로 살린 플립러닝에 게임의 요소를 더하여 학습몰입과 학습자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시킨 게임러닝 훈련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한 직업훈련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이사장 곽승호)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직업훈련 혁신을 주도한 훈련기관이다.

㈜위저드정보시스템, 3D Automation 등 기업과 협약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보호, 지능형 공장 등 신기술 분야 특화 직종을 개발하고, 협약기업의 전문가가 훈련과정에 참여하여 프로젝트 기반의 맞춤 훈련을 실시한 결과, 협약기업에 대한 취업률이 증가하고 기업의 만족도도 향상되는 등 산학협력 운영 모델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기술(IT)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수요가 증가하고, 임금 등 근로 조건이 불리한 중소 벤처·스타트업 등의 인재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대학을 통한 인재 양성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유연한 직업훈련을 통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직업훈련기관과 같은 우수한 훈련기관을 중심으로 기업과 협업하여 기업이 주도하는 현장형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확대하는 한편, 전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문수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훈련기관에 감사를 전하면서 베스트직업훈련기관이 계속 확대·선정될 수 있도록 훈련기관에 대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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