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임금 총액 8.9%를 인상 등 '비정규직 없는 좋은 병원' 상호 노력 약속

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홍인표, 이하 을지대병원)은 25일 임금교섭 마찰로 50일 가까이 진행된 파업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부터 11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협상 끝에 명절수당 연 50만원 인상(1.7%), 식대 월 53,000원 인상(2.2%)명절수당과 연봉대비 5%인상 등 2017년 임금 총액 8.9%를 인상하기로 했다는 노사 합의를 발표했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도 합의를 이루어낸 노사는 동수의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올해 말까지 구성해 2018년 6월 말까지 단계적인 임금격차해소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노사가 비정규직 없는 좋은 병원 만들기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것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체 정규직 비율을 90% 이상으로 상향하고, 무기계약직은 정규직 희망자에 한해 2018년 1월 1일자로 전환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홍인표 병원장은 "2017년 임금교섭의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그 동안 노사 간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이는 을지대학교병원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병원 경영진을 믿고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해주신 을지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을지대병원의 노사협상 타결로 의료서비스에 불편을 겪던 둔산 지역 주민들의 고민이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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