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 텐트의 진화를 이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는 ’20년 40건 출원돼 ’19년(15건) 대비 167%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18% 증가했다.

반면, 일반 캠핑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 출원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감소했다.
차박용 텐트가 자립형 텐트 출원량을 앞지른 것이다.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된는 텐트 / 특허청 제공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된는 텐트 / 특허청 제공

차박용 텐트는 ▲ 차량 지붕에 설치되는 루프탑 텐트 ▲ 차량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되는 텐트 ▲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텐트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편의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최소한의 장비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장비 기술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텐트 기술은 IT 기술과 결합하여 안전사고를 방지하며, 캠핑의 감성을 높이는 기술로도 진화하고 있다.

특별한 점은 개인 출원인이 64.8%에 달한다는 점이다.
캠핑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박이 주는 편리함과 승용차 개조 허용 등으로 차박용 텐트를 포함한 차박 캠핑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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