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수석대변인 '대전시, 이젠 철딱서니 없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이하 시당)이 대전시(시장 허태정)의 무능 행정을 질타하고 나섰다.
시당은 15일 홍정민 수석대변인 명의로 ‘대전시, 이젠 철딱서니 없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옛 충남도청사 공사 지속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도대체 대전시가 왜 이렇게까지 일을 저지르는지 모르겠다”면서 “옛 충남도청사 무단 훼손을 들키고도 수개월 째 몰래 공사를 계속해 온 것이라”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태정 시장이 사과하고 감사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공사는 계속되었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충남도청사는 현재 충남도 소유라”면서 “곧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전해 가면 소유주체가 바뀐다”며 “충남도청사 재산권을 가진 두 주체가 모두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허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고 사과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그리고 난 후 문체부와 협의해 대전시 계획과 시민 요구사항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도청사를 소유하게 될 문체부도 대전시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것이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취지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하지만 대전시가 그 취지를 훼손했다”면서 “그러니 문체부가 대전시에게 철수를 요구하겠다고 나서는데 대전시가 할 말을 못 할 처지가 돼버렸다”며 “꾸짖기도 해보고, 경고하기도 해봐도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철딱서니 없다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이제 와서 허 시장은 이 사실을 또 몰랐던 것인지, 알고도 사리분별 못하고 저지르는 일을 눈감고 있는 것인지 묻기도 지친다”고 운을 뗀 후 “대전시와 허태정 시장에게 바란다”면서 “제발 잘 할 자신이 없으면 잘못을 반복하지라도 말아 달라”며 “대전시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말길 부탁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