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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 ⓒ 뉴스티앤티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를 위해 세종과 충남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는 14일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세종·충남이 참여·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구체적 사업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국비 2500억 원을 들여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용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사업대상지로 연구 자원을 활용하기 쉬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461-6번지 일원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과 '한남대학교 대덕밸리캠퍼스' 일부 부지를 선정했다.

'바이오벤처타운'은 개관 10년 만인 지난 2015년에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으며 46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공공기관 최초 GMP 시설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전용 인체유래물 은행 공동운영’ 등 3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대덕캠퍼스' 부지는 1990년대 말 14개 바이오기업이 모여 만든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발생지로, 상징성과 함께 공간 지리적 이점이 뛰어나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대전시와 협업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창업)을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봤을 때 대전이 가장 적임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과 충남의 공동협력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K-바이오 랩허브를 대전에 반드시 유치해 충청권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모집 공고에 이날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중기부는 이달 중 서류·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7월 중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후보지 선정 후 내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2024년 구축, 2025년 이후 본격 가동되며, 7년간(2031년) 정부재원을 통해 운영되고 이후 자립화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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