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수석대변인 '치부가 두려운 가 허둥대는 대덕구'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게첩한 현수막 / 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게첩한 현수막 / 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이하 시당)이 대덕구(구청장 박정현)의 국민의힘이 게첩한 현수막 철거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13일 홍정민 수석대변인 명의로 ‘치부가 두려운 가 허둥대는 대덕구’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박정현 구청장을 정조준했다.

홍 대변인은 “대덕구가 무엇에 쫓기듯 허둥대고 있다”고 운을 뗀 후 “마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는 듯 국민의힘 현수막만 콕 집어내 철거했다”면서 “그것도 게첩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몇 시간 만에 군사작전 처럼 전광석화 같이 해치웠다”며 “함께 걸려있던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장 현수막은 며칠째 흔들림 없이 걸려있는데 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게첩한 현수막 철거 모습/ 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게첩한 현수막 철거 모습/ 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홍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11일 늦은 오후 '측근부부 특혜의혹 대덕구청장은 각성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대덕구 각 동별로 12개를 게첩했다”면서 “이 내용은 최근 대덕구가 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에 선정한 모 인사가 전문성이 떨어지고, 구청장 측근 아니냐며 제기된 의혹을 적은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이 억울하면 사실을 밝히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하지만 대덕구는 현수막을 몰래 철거하는 방식으로 이 의혹을 감추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언급한 후 “불법 광고물이라 철거했다는 궁색한 변명도 하지 않을 각오인지 민주당 현수막은 그대로 걸어두었다”면서 “구청의 권한을 내편과 네 편으로 나누어 불공정하게 휘두른 직권남용이라”며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도통 관심도 없는 모양새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떼어 낸 것으로 이 문제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한 후 “구민의 의혹을 제기한 정당 현수막에 대해 불공정한 기준을 적용한 것은 그것대로 문제를 따져 물을 것이라”면서 “또한 의혹은 의혹대로 소상히 밝혀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주민을 속이려 한 행태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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