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전북거쳐 충남장항- 부여-태안-공주- 대전-세종 -천안-청주-충주 구간 12일간 일정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평창올림픽 성화가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전 8시 30분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국내 봉송에 들어갔다.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지난달 24일 채화된 평창 성화는 그리스 봉송을 마치고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이양됐다.

성화 인수식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피겨퀸' 김연아 등이 참석했다.

안전램프에 담겨 국내 전세기에 실린 '평창 성화'는 기내에서 3인 1조로 이뤄진 '성화 지킴이'의 보호 속에 긴 비행을 마치고 이날 한국 땅을 밟았다.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온 것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봉송의 출발지인 인천대교로 이동해 첫 봉송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과천중)의 손에 들려 '2천18㎞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만 11세의 나이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한 유영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메달 유망주로 인정받아 '1호 성화 봉송 주자'가 됐다.

인천대교 구간에서는 유영을 비롯해 '국민 MC' 유재석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도 성화봉송에 참가하고, '국민 첫사랑' 수지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 등 특급 스타들이 동참한다

인천대교를 출발한 성화는 약 20km 구간을 달린 뒤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첫날 봉송일정을 마친다.

첫날 성화봉송에는 성화 주자 101명, 부주자 200명, 서포터즈 2천18명 등 약 2천500명이 참가한다.

인천대교 구간의 봉송을 마친 이날 저녁 다시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로 옮겨가 하룻밤을 묵고 2일부터 전국 일정에 들어간다.

충청권은 내달 5일 전북 군산을 거쳐 충남서천 장항을 넘어와 백제의 고도 부여 -태안-홍성-서산-당진-공주-대전-세종-아산-천안-오송-청주-진천-충주-제천-단양을 끝으로 충청권 봉송울 마감한 뒤 경북 영주로 넘기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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