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코로나 난관 극복하고 유성의 희망이 될 것'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 생각과 괴리되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현 정권에 등을 돌렸다"며 "지난 3년간 대전시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이 존폐기로에 놓여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성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본지는 김 위원장을 만나 내년 '대선', '지선' 양대 선거 승리 전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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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 ⓒ 뉴스티앤티

지난 4.7 보궐선거 국민의힘의 승리 요인이라면.

지난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실망과 좌절의 결과다.

문 정부는 국민의 생각과 괴리되는 정책 입안을 강행하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을 수 있다. 24번이나 정책을 고치는 와중에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다. 역대 최악의 사례로 남게 됐다.

또, LH의 부동산 투기, 조국 사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심각한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20.30세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문 정부에 등을 돌리게 됐다.

 


내년 '대선'에서 준비한 전략은 무엇인가.

국민의힘은 존폐기로에 놓여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세대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

나아가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참회를 할 때 국민들은 눈길을 줄 것이다.

 


민선7기 3년 차를 맞았다. 대전시정을 평가한다면.

아쉬운 점이 많다. 지난 3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별로 없다.

그동안 매봉·갈마공원 법적문제를 비롯해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훼손 등 어처구니없는 문제가 웅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거론되는 트램도 마찬가지다. 예비 타당성 면제를 받은 만큼 과감히 추진해 성과를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성과로 보이는 게 없으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대전시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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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 ⓒ 뉴스티앤티

유성온천축제가 존폐기로에 서 있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유성을 대표하는 온천이 폐허가 됐다. 리베라 호텔은 사라졌고, 유성호텔도 유명무실하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성온천의 개념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갑천을 비롯한 관광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테마파크를 만들어야 한다.

 


대덕특구가 미래 50년 재창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대덕특구 재창조의 핵심은 연구개발 결과물의 '상업화'다.

대한민국의 R&D연구비용은 상당하나 미국 실리콘밸리와 달리 대부분 상업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연구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제대로 된 연구결과물도 제출하지 않는 사례가 부지기다.

대덕특구를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성에 규모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전 시민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스스로 더 분발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유성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 고마움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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