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본격 대선체제...4월 초 각 당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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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T&T분석>[제 19대 5.9대선. ] D-50…각 당 본선만큼 뜨거운 경선

-각 당 본격 대선체제... 4월 초까지 후보 확정

 

오는 5월 9일로 확정된 제19대 대선이 50일을 앞두고 정국이 대선전에 휩싸이면서 각 정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열하다.   

더구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연말 대선이 조기 대선으로 당겨지면서 각당은 'D- 50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숨가쁜 대선레이스에 돌입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대선 초반 일단 기존의 야권 후보들의 선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지리멸렬한 범보수진영도 일제히 선거 채비를 갖추고 선거전에 뛰어들어 민심 확보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각 당은 TV 토론과 정책 토론, 전국 순회 토론 등을 거쳐 당내 치열한 경선전을 치러 늦어도 4월 초에는 후보를 확정하는등 대세론과 추격론으로 총력전을 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책을 두고 후보 간, 정당 간 연대 및 결합 등 적잖은 변수가 많아 초반의 대선 판세가 결과까지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각종 여론조사에서 단연 지지 당과 지지 후보면에서 앞서는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체제의 분위기를 본선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후보 간 경선전부터 박 전 대통령 파면 후 정국 수습 방안과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게)문제, 대북문제, 한미, 한중관계, 일자리 및 경제 회복 방안 등을 놓고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5차례의 합동토론회를 거쳐 내달 3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 등 3파전의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호남을 출발해 4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자가 없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로 8일 최종 승부도 가린다. 지지율이 민주당으로 기운만큼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내 지지를 놓고 예민하다. 선거인단도 역대 최다인 200만 명 이상이다.

1위를 고수하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해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연대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인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자유한국당=범보수로 일컫던 반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으로 승산 있는 후보감 빈곤에 시달린 한국당은 9명의 등록 후보 가운데 중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6명을 1차 컷오프로 통과시켰다. 본격적인 대선체제 가동과 함께 후보를 확정해 총력전을 편다는 계획이다.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가 양립하지만 대선 일이 확정된 상황에서 언제까지 수세적이던 대선 정국에서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이번 대선뿐 아니라 1년 2개월여 남은 내년 지방선거도 박근혜 파면 충격에 빠져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박계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을 비롯 친박계가 1차 컷오프에서 선전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후보 6명은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TV조선 초청으로 열리는 첫 생방송 토론에 참석한 뒤 토론회 직후 1차와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를 진행해 20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의 본 경선 진출자를 뽑는다.

이어 본 경선에 오른 4명을 대상으로 22∼24일 권역별 비전대회와 TV 토론을 하고,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발표한다.

 

◇국민의당=경선 룰을 놓고 초반부터 날카롭게 대결해온 안철수 전 대표측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간의 신경전을 잠재운 것도 언제까지 집안룰에 얽매일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상대당, 특히 민주당은 체제 정비와 함께 대선 전략까지도 수립해 나가는 마당에 당내 명분과 작은 실리의 늪에 헤쳐 나온 것이다.

지난 17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안 전 대표·손 전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 진용을 짠 국민의당은 18일 첫 TV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광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당내 역학구도상 안 전 대표 지지도가 높은 가운데 데 민주당을 탈당해 뒤늦게 합류한 손 전 대표와 막판 경쟁에 뛰어든 박 부의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바른정당=공을 들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영입 불발과 불출마로 적잖은 고민에 빠졌던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남경필 경기지사 양자 대결이 볼만하다.

그러나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빅텐트구상이나, 제 3지대 결집론등이 변수이며, 김 전 위원장이 김무성 의원등과 친밀한 교감이 대선전에 작용해 그림을 그려낼지 주목된다.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모두 4차례의 토론회를 통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범보수진영의 균열과 리더십 부재, 그리고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이반된 민심 회복이 자유한국당과 결합 등이 변수이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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