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세종시는 최근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백신 오접종과 관련해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세종에서는 지난 4일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한 병원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러 내원한 50대 여성 A씨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접종 직후 병원 측은 A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입원케 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 A씨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현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병원은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AZ 접종 /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접종)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5월 신규대상자(60~74세, 만성중증호흡기질환,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병원의 예약을 중단시키고 오접종이 발생한 경위와 접종 프로세스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자체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오는 21일 까지 제출토록 조치했다.

시는 해당 병원의 재발방지대책(자체교육, 접종실 분리 등 필요)을 검토한 후 사전예약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1년 예방접종 추진 일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같이 고려해 판단하겠다"면서 "이와 별도로 관내 위탁의료기관(99개소)에 대한 접종 관련 안내와 지도·감독을 강화해 접종오류 등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