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내 골령골 유해 발굴 현장서 위령제 열려

추도사를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 뉴스티앤티
추도사를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산내 골령골 학살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과 평화공원 조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허 시장은 22일 산내 골령골 유해 발굴 현장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이 같이 약속했다.

산내 골령골 학살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대전형무소 정치범과 인근 민간인들이 군인과 경찰에 의해 숨진 사건이다.

이날 전미경 대전산내사건희생자 유족회장은 유해발굴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위령제를 진행했다.

유해 발굴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34구를 발굴해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올해는 11월까지 시굴조사 8434㎡, 정밀조사 1000㎡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유해발굴이 완료되는 내년 7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허태정 시장은 “역사적 실체와 진실이 밝혀지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와 한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해발굴 추모관 건립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앞으로 민관 협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영령을 모실 수 있는 공원, 전쟁의 참상을 배울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산내 골령골 희생자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황인호 동구청장, 전미경 대전산내사건희생자 유족회 회장 / ⓒ 뉴스티앤티
산내 골령골 희생자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황인호 동구청장, 전미경 대전산내사건희생자 유족회 회장 / ⓒ 뉴스티앤티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