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를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대전시 제공
기념사를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대전시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의 한축은 국민들이 굶지 않도록 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100년을 바라보고 과학자를 키워낸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대전 오월드에서 열린 제54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역대 대통령을 두고 보면 공(功)가 과(過)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 50년 대한민국이 10대 대국으로 성장하는데 과학이 있었고,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는 열쇠도 과학에 있다”면서 “대전의 과학기술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2021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 시장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을 표창한 후,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뉴턴의 사과나무’를 심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화를 탄압한 독재자로 탄압받고 있는 인물을 칭송한 것'이라며 이중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허 시장은 이틀 전인 19일, 4.19혁명 진원지를 찾아 표지석에 헌화하며 "4.19혁명은 독재세력을 민주시민의 힘으로 몰아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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