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도시공사, 21일 과학의날 기념 식수
“뉴턴의 사과나무가 자라듯 과학의 꿈을 키우세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21일 오전 오월드 內 플라워랜드에서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뉴턴의  사과나무’ 식재행사를 가졌다. / 대전시 제공
 ‘뉴턴의  사과나무’ 식재행사 (왼쪽부터 박수빈 대전시의원,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김찬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시현 학생, 허태정 대전시장, 박현민 표준과학연구원장) / 대전시 제공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발견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뉴턴의 사과나무’가 오월드에 식재됐다. 연구기관이나 학교가 아닌 장소에 이 나무를 심은 것은 오월드가 처음이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21일 오전 오월드 內 플라워랜드에서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뉴턴의  사과나무’ 식재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초중고 학생대표와 허태정 시장, 권중순 시의회의장, 설동호 교육감, 김명수 과학부시장, 박현민 표준과학연구원장, 김재혁 도시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식재한 나무는 영국 린컨셔(Lincolnshire)州에 있는 뉴턴 사과나무원목의 4대손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오월드에 기증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1978년 개원당시 미국 연방표준국을 통해 3대손 사과나무를 들여왔고, 이 나무를 접목(접붙이기)방식으로 번식시킨 4대손 나무를 과학의 날을 맞아 오월드에 기증한 것이다.

뉴턴의 사과나무는 플라워랜드 분수대 앞에 식재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매년 전국에서 100만명이 방문하는 오월드에 뉴턴의 사과나무를 식재함으로써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전국 테마공원 가운데 처음으로 식재된 뉴턴의 사과나무가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도록 정성껏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뉴턴의 사과나무는 대전시, 표준연, 오월드가 체결한 ‘뉴턴의 사과나무 관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다. 함부로 번식이나 가지치기를 시도해서는 안되고 나무가 고사(枯死) 위험이 있을 경우에만 표준연의 승인을 받아 접붙이기(접목)를 할 수 있다. 3자에게 기증 또는 양여할 수 없고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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