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절기 호흡기감염병 주의 당부

/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스트 캡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스트 캡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환절기를 대비해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호흡기환자 검체를 모니터링한 결과 344건의 검체 중 119건에서 급성호흡기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보건환경원은 매년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매주 도내 호흡기환자 검체를 모니터링하는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월별 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 24%, 2월 37%, 3월에는 40%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바이러스의 원인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리노바이러스 77건(65%), 아데노바이러스 21건(18%), 보카바이러스 20건(17%) 순이었다.
특히 가장 많이 검출된 리노바이러스는 1월 38%, 2월 63%, 3월 80%로 검출률이 크게 증가해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

리노바이러스는 코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호흡기바이러스로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에 비해 계절성이 낮아 연중 감염을 일으킨다.

단일가닥 RNA(Ribonucleic acid) 바이러스로 외피가 없는 구조를 갖고 있어 소독제에 저항성을 보이며,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1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상시 손 소독 등 위생수칙을 준수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가 다가온 만큼 더욱 철저히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환경정화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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