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 논산시 탑정저수지에서 119구조대가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 / 충남소방본부 제공
15일 충남 논산시 탑정저수지에서 119구조대가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 / 충남소방본부 제공

15일 새벽 충남 논산에서 탑정저수지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난간을 뚫고 저수지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대학생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밤새 인적이 없어 사고 신고는 6시간이나 지나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23분쯤 탑정저수지를 지나던 주민이 난간이 부서지고 저수지 물 위에 승용차 범퍼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한 시간쯤 지나 15m 깊이 물속에서 숨진 대학생 2명을 발견한 데 이어 오전 11시쯤 승용차를 인양해 차 안에서 숨진 대학생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인근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해왔으며, 이날 학교 안에서 공유차를 빌려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학과에서는 중간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전 사고 장소 인근의 카페 CCTV에 이들의 차량이 찍힌 것으로 미뤄 승용차가 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저수지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교내에서 공유 차량을 빌린 지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술을 마신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