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영양팀 외주업체 조리사 6명 확진 판정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최근 지역 내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최근 지역 내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대전 감염병전담병원인 건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병원의 영양팀 외주업체 조리사로 근무하던 대전 1537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5명(1548~1552번)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 50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현재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조리원들은 음식을 만들어 병실까지 직접 배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 병원 내 방호복을 입는 등 방역 수칙은 잘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휴게실을 통해 이들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폐쇄키로 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조리사들은 모두 여성으로, 휴게실에서 쉬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확산 속도가 빠르며,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면 현재 안전한 곳은 없으니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덕구의 한 공장에서는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직원 1명(1542번)이 확진돼, 사무실 밀접접촉자 2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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