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주체로 서기 위한 2030 세대 의원들의 첫 번째 노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장철민 의원 / 뉴스티앤티 DB
장철민 의원 / 뉴스티앤티 DB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비상대책위원장 도종환)의 2030세대 의원들이 당의 쇄신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충청권 유일의 2030 세대 의원인 장철민(초선, 대전 동구) 의원도 이들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의 변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11일 ‘혁신의 주체로 서기 위한 2030 세대 의원들의 첫 번째 노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030 세대 의원들이 당 쇄신의 전면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들은 “저희 2030 의원들은 오만·게으름·용기 없음을 스스로 반성함에 그치지 않고,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행동에 나서겠다”면서 “그에 앞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실천의 방향을 밝히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당내 쇄신을 위해 ▲ 민주적 원칙 훼손 타협 불가 ▲ 당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당력을 극대화하는데 기여 ▲ 민주당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강화하고 더욱 새롭게 하는 데 앞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들은 민주적 원칙 훼손 타협 불가와 관련하여 “우리 당은 당내의 민주적 토론과 통렬한 반성 없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냈다”면서 “또한 작년 전당대회 직전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했다”며 “우리는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상황논리에 따라 훼손하는 일이 결과적으로 당에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음을 민심의 심판을 통해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2030 의원들은 5월 2일 전당대회에서의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면서 “당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수록 더욱 더 민주적 원칙을 지켜 전체 당원들의 참여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당력을 극대화하는데 기여와 관련하여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저희가 이틀 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운을 뗀 후 “그것이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2030 청년 세대가 느낀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꾸기 위해 저희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듯이 우리 민주당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국민들 목소리를 잘 듣고 더 잘 담아내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당내 다양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당의 혁신은 ‘분열’이 아니라 ‘당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한 후 “당내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의 책임을 더 크게 거론하며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라”면서 “결코 친문과 비문을 나누어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며 자“신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의 책임론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부끄러워하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강화하고 더욱 새롭게 하는 데 앞장과 관련하여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비정규직 문제해결·전국민 고용보험과 노동시장 안정화, 공공의료 확충 및 복지국가 건설,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국민주거 안정, 코로나19 극복과 안전사회 건설 등 우리 당이 지향해 온 가치와 방향은 분명 옳다”면서 “우리가 추진해온 국민을 위한 민생개혁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과제들은 하나같이 국민 삶에 영향이 크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과제들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어 “많은 갈등요소가 있는 만큼 더 치열하게 토론했어야 한다”면서 “이제 해야 할 일은 과제 완수의 방법과 순서를 가늠하고, 개혁과제들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다듬어 내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남은 1년 우리가 지켜야할 원칙과 개혁과제, 쇄신하고 버려야 할 내부의 적폐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당 쇄신 방안 실천을 위해 ▲ 언론과의 토론 ▲ 청년과의 만남 등 2가지 실천 과제를 내놓았다.

이들은 언론과의 토론과 관련하여 “특히, 더 나은 저널리즘을 꿈꾸는 젊은 언론인들과의 소통이라”면서 “저희가 ‘스스로의 오만·게으름·용기 없음’에 대해 상세히 고백한 반성문은 지난 이틀 동안 본질과 세부 내용이 생략된 채 자극적인 제목으로 곡해되어 다루어졌다”며 “이러한 언론의 모습을 보며 언론의 변화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그러나 어떤 개혁이든 내부의 성찰과 변화 없이 제대로 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에도 지금보다 더 나은 저널리즘을 꿈꾸는 언론인들이 많다”며 “저희는 정치와 언론이 함께 더 나아질 수 있는 시작점을 찾고, 그 분들과 함께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논의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언론들에 요청한다”면서 “정치부의 젊고, 더 나은 저널리즘을 꿈꾸는 언론인들이 저희와 함께 논의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논의 틀에 참여해달라”며 “저희 젊은 의원들이 젊은 언론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그렇게 진정한 언론개혁으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청년과의 만남과 관련하여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 쓴소리도 경청하고 함께 희망을 그리겠다”면서 “가장 청년다운 방식으로 길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청년과 만나겠다”며 “직접 묻고 들으며 아파하고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끝으로 “공감과 멀어진 기득권 민주당이 다시 공감과 연대의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희부터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후 “많은 분노를 접한다”면서 “조소와 비난에 아프다”며 “하지만 국민께 오래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켜온 민주적 가치를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저희는 계속 꿈을 꾸고, 실천하며, 그렇게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혁신의 주체로 서기 위한 2030 의원들의 첫 번째 노력’에 동참한 의원들은 장 의원을 비롯하여 오영환(초선, 경기 의정부갑)·이소영(초선, 경기 의왕과천)·전용기(초선, 비례)·장경태(초선, 서울 동대문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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