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집단감염 발생 고등학교 2곳 CCTV 공개
마스크 미착용, 턱스크 관찰

대전시가 공개한 집단감염 발생 고등학교 CCTV 장면 / ⓒ 뉴스티앤티
대전시가 공개한 집단감염 발생 고등학교 CCTV 장면 / ⓒ 뉴스티앤티

최근 대전 지역에서 고등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원인으로 학생들의 방역수칙 미준수가 지목됐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등학교 2곳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턱에다 살짝 걸치는 '턱스크'가 관찰됐다.

방역당국은 고3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면서 친구들과 장시간 접촉하고, 증상이 있어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내에서 방역수칙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과 관련, 학교 내 책임자 등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환경검체 결과에 따르면 A 고교에서는 사물함 손잡이, 커튼 등 9곳에서 바이러스가 나왔고, B고교의 경우 학생 책상 1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한 타 학교에서는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기도 했다"면서 "학교 측의 지도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학교 밀집도 수준과 관련해 정 국장은 "지금은 밀집도를 완화해야 할 것으로 보나, 교육청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일부터 지역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관련 대전 누적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세부적으로 학생 60명, 교사 1명, 학원 강사 1명, 가족 및 지인 20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