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의 졸업생 중 30% 소재 파악조차 안 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초선, 대전 유성구갑) 의원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립국제교육원이 해외 우수 학생을 국내 대학에 유치하는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사업의 졸업생 관리 부실에 대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 1967년부터 현재까지 155개국의 학생 4,235명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대학에서 학사 또는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돌아갔지만, 현재 약 3천 여명의 졸업생만이 소재가 파악 되고 있다"면서 "1,200여명은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졸업생 중 한국과 관련한 종사자는 700여명에 불과하고 해외 우수 인재 초청·장학을 통해 국제적 친한 네트워크 구축을 꾀한다는 본 사업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4년 과정 장학생의 경우 1인당 최대 1억 여 원까지 투자를 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에 대한 관리 소홀로 소중한 국가적 인적 자산을 잃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것인 만큼 고 등록금으로 어렵게 공부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겨줄 일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지방대학의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명목으로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사업에 지방대학트랙을 2015년부터 도입·운영해왔지만, 올해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수도권대학에 67.9%(33개 대학, 470명)가 배치되고 지방대학은 32.1%(49개 대학, 222명)에 머물러 지난 3년 동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일갈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우수 인재의 지방대학 유치는 중요한 과제로 더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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