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코로나 뚫고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
윤상운 본부장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행복한 場이 되도록 최선 다할 것" 강조

농협대전지역본부는 6일 오전 9시 옛 충남도청 광장에서 '2021년 화요 직거래장터'를 개장한 가운데, 윤상운 본부장이 직거래장터에 들려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 농협대전지역본부 제공
농협대전지역본부는 6일 오전 9시 옛 충남도청 광장에서 '2021년 화요 직거래장터'를 개장한 가운데, 윤상운 본부장이 직거래장터에 들려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 농협대전지역본부 제공

농협대전지역본부(본부장 윤상운)는 6일 오전 9시 옛 충남도청 광장에서 ‘2021년 화요 직거래장터’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추운 겨울동안 중단됐다 100여일 만에 재개된 화요직거래장터는 대전지역 20여 농가가 이른 아침부터 초록색 천막을 치고 손님들을 맞았으며, 장터는 장바구니를 손에 든 손님들로 붐비며 모처럼만에 활기가 넘쳤다.

이날 장터에서는 청국장 1kg당 8천원에 팔렸고, 유황먹인 계란은 특란 기준 한 판당 7천원에 팔렸으며, 벌꿀화분은 1kg 3만8천원에 팔리는 등 시중가보다 대폭 싼 값에 판매됐다.

이날 장터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류를 판매한 우종숙 씨는“코로나19로 침체됐던 농산물 소비 수요가 따뜻한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는 것 같아 너무 흐뭇하다”고 전했다.

직거래장터 자치회 유병오 대표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혔었는데 여기라도 열려서 천만다행이라”면서 “각종 채소류는 도매가와 소매가의 차이가 2배가량으로 심해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서는 손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상운 본부장은 “대전시민들에게 좀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을 제공하고자 직거래장터를 개장하게 되었다”면서 “화요직거래장터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행복한 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농협의 화요직거래장터는 농협이 농가소득 보전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진행해온 행사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옛 충남도청 광장에서 열리고, 연중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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