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13개 지표 중 10개 지표 수준 향상

아산시보건소는 지난 11일 신정호국민관광단지에서 시민 1500여 명과 함께 '봄날 건강걷기 대회'를 가졌다. / 아산시 제공
봄날 건강걷기 대회(2019) / 아산시 제공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충남도 내 흡연‧음주율이 감소하는 등 건강 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는 2일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충남도민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지표 13개 중 ▲ 현재 흡연율 ▲ 남자 현재 흡연율 ▲ 월간 음주율 ▲ 고위험음주율 ▲ 칫솔질실천율 ▲ 걷기실천율 ▲ 비만율 ▲ 고혈압 치료율 ▲ 우울감경험률 ▲ 스트레스인지율 등 10개 지표가 전년 대비 수준 향상됐다. 

반면 ▲ 당뇨병치료율 ▲ 고혈압진단경험률 ▲ 당뇨병진단경험률 등 3개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시민들이 걷기 사업에 참여한 모습 / 논산시
시민들이 걷기 사업에 참여한 모습 / 논산시 제공

충남도민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의 분율인 현재흡연율은 전년 대비 1.3%p 감소한 20.2%로 조사됐다. 남자 흡연율은 전년 대비 2.4%p 감소한 37.0%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인 월간 음주율은 전년 대비 5.1%p 감소한 53.7%로, 전국(54.7%) 평균보다 1.0%p 낮은 수치다. 

고위험 음주율도 전년 대비 2.5%p 감소해 12.1%로 집계됐다.

 

'제2회 부여 나성 걷기 행사'가 2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부여 나성에서 열렸다. / 부여군 제공
'제2회 부여 나성 걷기 행사'(2019) / 부여군 제공

반면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단 경험률(20.5%)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8%)이 각각 전년 대비 0.2%p씩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청양군(26.8%)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서천군(11.8%)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공주시(17.8%)와 계룡시(6.8%)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31.6%로 전년 대비 4.5%p 감소했으며 도내 시·군 중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천군(43.5%), 가장 낮은 곳은 논산시(26%)로 격차가 17.5%p까지 크게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과 칫솔질 실천율은 39.5%, 74.2%로 전년 대비 각각 0.2%p, 16.2%p 증가했다. 

한편,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결과를 공표하며, 질병관리청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누리집(http://chs.cdc.go.kr)을 통해 6월에 공개한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